내 블로그에 백링크가 생겼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3년이 되었다. 오늘 우연히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를 들어갔다가, 다른 사이트들에서 내 블로그 글을 링크한(백링크) 이력을 발견했다. 비록 3개 뿐이지만, 꽤나 뿌듯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환하면서부터였다. 갑자기 내 이야기를 해보자면, 나는 6년 동안 이커머스 업계에서 MD로 일을 하다가 개발자로 전환을 했다. 전환을 결심한 많은 이유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가 가장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이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용기내어 도전했다. 그렇게 6년 간의 MD 커리어를 마치고, 개발자가 되기 위해 2022년 말 부트캠프에 들어갔다.
부트캠프에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관련 기술들, 그리고 기초적인 웹개발을 배웠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에 정말 많은 것들이 지나갔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자격증들도 취득하고, 프로젝트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즐겁게 몰입했던 날들이었구나 싶다.
블로그도 그 시절에 시작했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그때도, 지금도 한결같다. 바로 배운 것을 내 언어로 다시 정리해보기위함이다. 그렇게 해야 내가 배운 것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지식의 영역을 넓혀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관리하는 것 자체도 재밌었다. 그렇게 글이 하나, 둘 쌓여가면서 꽤 많은 글들이 쌓이게 되었다.
가끔 예전 글들을 보면 부끄러울 때도 있다. 틀린 내용도 보이고, 어설픈 이해를 기반으로 잘 안다는 듯이 쓴 글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것 같아 뿌듯하고,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 같아 자랑스러운 기분도 든다.
앞으로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계속 할 것이다. 여전히 어설플 수 있지만, 계속 이 세상의 무언가를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자신의 언어로 글을 쓸 것이다. 또한 이렇게 노력한 흔적들이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만큼 기쁜 일은 또 없을 것이다.
이제 공부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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